완도청년회,장마철 안개 홍보 관광유치에 적극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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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안개 자욱한 완도의 밤,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안개보다 더 멋진 이곳의 낭만을 연인과 함께 느껴 보세요.멋진 추억이 될 겁니다.』전남완도군 청년회가 완도의 해양성기후로 인해 발생하는장마철 안개가 피서에 적격이라며 관광객 유치에■적극 나서고 있다. 52개의 유.무인도로 구성돼 있는 완도는 비가 오면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옆 상산봉에 모자를 덮듯이 안개가 가라앉아한폭의 신선도를 어우르는 것이 특색.청년회는 또 청해진 천년혼의 주인공 장보고와 어부사시사의 초야시인 윤선도를 떠올리며 문학적 감수성과 시상도 아울러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청정해역의 각종 바다고기회와 해산물을 풍부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관광도 곁들여 선전하고 있다.
군에서는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풍물패를 파견,여름밤 흥취도 돋울 예정이다.金성재(30)청년회장은 『바닷가 피서도 좋지만 안개 자욱한 밤거리를 거니는 관광은 더 좋은 피서방법』이라고 말했다.
완도=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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