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5만7791명 감소 고교생은 6만5604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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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저출산으로 취학 연령 어린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은 367만2207명으로 지난해보다 15만7791명이 줄었다. 1970년(574만 명) 재학생의 64%밖에 안 된다. 62년 교육통계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학생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작성한 ‘2008년 교육기본통계조사(4월 1일 기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강성국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 소장은 “지금은 저출산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줄어들고, 3~4년 후부터는 대학 입시 경쟁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 결과 올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수는 총 820만2037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12만2180명, 2000년보다는 34만7828명이 줄었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초등학교다. 고교생 수는 지난해보다 6만5604명이 많은 190만6978명을 기록했다.

고교생은 최근 3년간 계속 늘어왔다. 교과부 인력수급통계과 김성규 과장은 “저출산의 영향을 받기 전이고 고교에 다녀야 하는 적령 인구(만 15~17세) 자체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오른 83.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사, 정년퇴직보다 명퇴 많아=국·공립 교사 중 명예퇴직자 수가 처음으로 정년퇴직자 수보다 많아졌다. 2007년 4월 2일부터 올 4월 1일까지 초등학교는 명퇴자 2115명, 정년퇴직자 1076명, 중학교는 명퇴자 741명, 정년퇴직자 435명, 고등학교는 명퇴자 439명, 정년퇴직자 400명으로 집계됐다. 김성규 과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기 전에 더 받자는 생각으로 명퇴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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