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오픈골프대회 이모저모-공터에 그물치고 스윙연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첫날 공동선두에 나서 파란을 일으킨 우디 오스틴은 치명적인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의지의 사나이.
마이애미대학시절 촉망받던 골퍼였던 그는 지난 87년 프로진출을 위해 맹연습하던중 어렸을때 다쳤던 무릎부상이 도져 2년동안골프채를 놓고 재활생활을 했다.
생활고에 시달린 그는 아내와 함께 맞벌이를 하며 밤에는 바텐더로,낮에는 은행 금전출납원으로 일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갔다.그런 와중에도 은행 뒤의 공터에 그물을 만들어놓고 틈틈이 연습한 끝에 지난해 뷰익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하 는 등 73만6천여달러(랭킹 24위)의 상금을 획득,상금랭킹 30위이내 선수에게 부여되는 이번 대회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라는 오클랜드힐스는 정상급 골퍼 1백56명중 12명에게만 언더파를 허용,그 악명을 다시 한번 입증.
***드라이버 포기 아이언 티샷 …이날 선수들은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행을 피하기 위해 드라이버를 포기하고 아이언으로티샷하는 등 골프채 선택에 고심.마스터스와 미국오픈 동시제패를노리는 닉 팔도는 존 댈리가 처음 쓰기 시작한 12도짜리 0번아이언을 7개홀에 서 사용,약 2백30야드나 날려 눈길.
***스튜어트 15 파퍼팅 성공 …이날 최고의 샷(베스트샷)중 하나는 페인 스튜어트가 14번홀(파4.4백71야드)에서 잡아낸 파퍼팅.티샷이 나뭇가지에 맞고 나무 밑에 떨어진데 이어 세컨드샷마저 TV중계탑 밑에 떨어져 3온에 실패했으나 그린앞 15지점 에지에서 굴 린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간 것.
[블룸필드 힐스(미시간주)= 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