狂牛病.야코프병 연관 프랑스서 실험적 증거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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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광우병(BSE)이 인간의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과 연관돼 있다는 첫 실험적 증거가 원숭이에게서 발견됐다.
프랑스 원자력위원회와 군 보건당국에 근무중인 코린 라스메자와장 필립 델리스 박사는 13일 BSE에 감염된 소의 뇌 농축물을 원숭이에게 주입한 뒤 뇌손상 형태를 확인한 결과 인간에게서발견되는 CJD 발병 형태와 놀라울 정도로 유 사했다고 말했다. 두 과학자는 91년 원숭이 세마리의 뇌에 BSE에 감염된 소의 뇌 농축물을 주입했고 이들 원숭이가 3년만에 뇌손상으로 죽자 뇌손상 형태를 지난 5월 중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발견된 40세 이하 CJD환자들의 발병 형태와 비교했 다고 밝혔다. 라스메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BSE와 CJD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BSE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한 언급을 회피한 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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