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對EU 강경노선 완화 쇠기름등 금수해제 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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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로마.베를린=외신종합]맬컴 리프킨드 영국 외무장관은 5일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영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완화한 것과 관련,『EU와 슬로베니아의 제휴협정 조인을 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프킨드장관은 EU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람베르토 디니 전총리와 만난뒤 기자들에게 『EU가 오는 10일부터 우지(牛脂)와 수소 정액 등에 대한 금수(禁輸)조치를 해제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대(對)EU 강경노선을 완화하 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쇠고기 금수조치의 완전해제를 위한 포괄적 합의가 달성될 때까지 EU의 활동을 저지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편 요헨 보르헤르트 독일 농무장관은 이날 『EU가 영국산 쇠고기와 그 부산물에 대한 금수조치를 완화한 것과 상관없이 독자적인 영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영국과 독일의 갈등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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