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챔피언결정전 불스와 슈퍼소닉스 대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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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의 최종 패권은 시카고 불스와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관계기사 40면〉 슈퍼소닉스는 3일(한국시간)홈코트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90-86으로 물리치고 4승3패를 기록,결승시리즈에 진출했다.
3승1패후 내리 2연패하며 탈락의 위기까지 몰렸던 슈퍼소닉스는 이로써 지난 79년 첫우승이후 17년만에 결승무대에 서게 됐다. 슈퍼소닉스는 6일부터 시카고와 시애틀을 오가며 마이클 조던과 데니스 로드맨이 이끄는 동부지구 우승팀 시카고 불스와 7전4선승제의 결승시리즈를 펼친다.
슈퍼소닉스의 숀 켐프는 26득점.14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됐으며 지난달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은 개리 페이튼은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언제나 성실한 플레이를 펼쳐 「집배원」으로 불리는 재즈의 포워드 칼 말론과 「어시스트의 귀재」존 스탁턴은 22점씩으로 분전했으나 말론의 막판 실수가 겹쳐 분루를 삼켰다.
4쿼터 한때 80-77,3점차로 추격당한 슈퍼소닉스는 켐프의자유투와 슈렘프의 3점슛으로 85-77로 다시 달아났으나 이후4분동안 슛난조에 빠지며 살얼음판의 리드를 이어갔다.재즈는 4쿼터 종료 1분49초전 85-84까지 바짝 추 격했으나 이 고비에서 말론의 슛이 빗나가고 켐프에게 자유투를 허용,13초를 남기고 89-86으로 밀렸다.말론은 8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두개도 모두 실패,마지막 기회를 무산시켰다.
◇4강 7차전(3일) 시애틀 90-86 유타 (4승3패) (3승4패)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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