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 확정에 따라 월드컵조직위지원법(가칭)의 조속한 제정을 비롯,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강구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다음주 초 월드컵유치단이 귀국하는 대로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유치위의 조직위로의 개편및 월드컵지원실무위 구성,공동개최를 위한 한.일 협상문제,정부의 행정및 재정적 지원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방마다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 공사는 물론 숙박및각종 부대시설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97년 각 부처 예산에 월드컵 관련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金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각계각층 인사로 범국민적 조직위를 구성,유치위 업무를 승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대(對)일본 교섭에서 외교적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개.폐회식 행사 분배 ▶대회명칭 ▶공동조직위 구성및 본부 위치 ▶비용및 수익금 정산방법 등을 다룰 향후 한.일 협상에 한국 월드컵조직위와 함께 정부도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설명했다.
정부는 또 북한을 비롯한 테러단체로부터 대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월드컵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안전대책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신한국당도 국회에 가칭 「월드컵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개원협상과는 별개로 월드컵 지원을 위해 야당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원영.정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