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줄 맞는 클린턴 건강상태 양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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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는 8월이면 50고개에 접어드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근착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최근 베데스다 미해군병원에서 3시간에 걸쳐 정기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전반적으로 최상의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다.
〈표참조〉 그러나 그는 음식을 주의하라는 경고도 함께 받았다.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이다.
지난해 2백3에서 올해 1백91로 내려가긴 했지만 안심할 수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이 정도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
그러나 조금만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위험 수위인 2백20으로금방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클린턴의 체격은 키 188㎝,몸무게 98㎏.맥박은 1분에 55회 뛰고 혈압도 정상이다.50줄의 남자로서는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린턴은 또 피부각화증이라는 병외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병은 피부가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생기는 일종의 피부암으로 그는 코끝에 이 병이 생겨 액화질소 용법으로 몇 차례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신체검사도 클린턴의 주치의 코니 마리아노(해군 내과전문의)박사가 주관했다.
한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건강상태는 심폐기능이 건장한 40대 남자 못지 않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을 뿐 최고 통치권자의 건강 여부를 공개하는 몇몇 외국의 예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비공개로 돼 있다.
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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