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일손주기운동' 본부 내달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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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남한주민의 마음과 북한주민들의 손끝을 이어주는 「북한주민에 일손주기운동」이 다음달 중순께 본격 시작된다.남한주민이 헌옷.
신문지 등 폐품을 북한에 보내 이것으로 인형.컵받침 등을 만든뒤 이 제품을 다시 서울로 보내 판매하고 그 수 익은 어려운 북한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것.
이 운동을 추진 중인 박광식(朴廣植)한중문제연구소장은 24일북한 주민들이 제작한 인형 등(사진)을 공개하면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북한주민운동추진본부가 다음달 13일께공식 발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朴소장은 이미 지난 2월 국내씨피코국제교역(사장 盧正鎬)을 통해 1만여 청진시 주민들이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제작한 각종 컵받침.인형.공예품 일부를 들여왔다. 남측은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 컵받침의 경우 노임조로 개당 15센트(약1백20원)를 북측에 지불할 예정이다.
북한 노동자 한달 임금이 1~2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엄청난 수입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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