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검사출신 15대 총선 당선자 초청 만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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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슬롯머신사건의 주임검사와 피의자였던 신한국당 洪準杓 당선자와 자민련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李健介 전대전고검장이 만3년만에 한자리에 마주 앉았으나 아무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16일 오후7시 서울여의도 63빌딩 54층 멤버십 클럽인 가버너스 챔버.
安又萬 법무장관이 15대 국회의원선거 검찰 출신 당선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모임에서 두 사람은 서로 눈길도 주지 않았다.
李당선자는 7시5분쯤 만찬장에 도착해 먼저 온 金淇春 전법무장관등 검찰 선후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洪당선자는 李당선자보다 5분늦게 도착,사진촬영에 겨우 합류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옛 악연을 의식한듯 사진촬영이 끝나고도서로 말을 전혀 건네지 않은채 친분이 있는 다른 참석자들과 따로따로 흩어져 대화를 나눴다.그나마 李당선자는 만찬이 시작되기전 행사장을 떠났다.
이 자리엔 당시 대검 중수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던 金泰政 법무차관과 서울지검3차장인 辛承男 법무실장도 참석했다.다만 슬롯머신업자 鄭德珍형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朴哲彦 당선자만 출국중인 관계로 모임에 나오지 못했다.
이날 모임에는 姜在涉.金道彦.金命潤.金榮馹.朴熺太.宋勳錫.安商守.李國憲.李思哲.李漢東.鄭亨根.崔鉛熙.玄敬大(이상 신한국당),朴相千.趙贊衡(이상 국민회의),咸錫宰(자민련),金永俊(무소속)당선자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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