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불스,난적 닉스 제압 플레이오프 4강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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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레이징 불」(미친 황소)시카고 불스가 난적 뉴욕 닉스를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또 벼랑끝에 몰렸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유타 재즈를 누르고 대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동부지구의 불스는15일(이하 한국시간)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 진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8강전 5차전 홈경기에서 슈퍼스타 마이클 「에어」조던이 35득점.5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젓고 스코티 피핀이 15득점.11리바운드로 맹활약한데 힘입어 닉스를 94-81로 완파했다.포스트시즌 들어 7승1 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불스는 지난해 4강전에서 탈락의 아픔을 안긴 올랜도 매직과 2년 연속 준결승에서 맞붙을 것이 확실시된다.올해 정규전에서 72승10패로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불스와 지난해 준우승팀 매직의 대결은 사실상 의 챔피언결정전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89년이래 불스의 벽에 막혀 번번이 결승진출이 좌절됐던 닉스는 설욕을 다짐했으나 결국 다섯번째 패배로 「불스 징크스」에서헤어나지 못했다.
초반부터 외곽슛과 리바운드가 호조를 보인 불스는 4쿼터 4분14초를 남기고 피핀의 자유투와 럭 롱리의 덩크슛으로 83-70으로 크게 앞서 대세를 결정지었다.닉스는 센터 패트릭 유잉이22득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조던을 잡는데 실패해 탈락했다. 한편 서부지구의 스퍼스는 홈경기에서 「탑건」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이 24득점.1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비니 델 니그로.에이버리 존슨이 21점씩을 넣는 고른 활약으로 재즈를 98-87로격파,2승3패를 마크했다.
◇8강전 5차전(15일) 시카고 94-81 뉴욕 (4승1패)(1승4패) 샌안토니오 98-87 유타 (2승3패) (3승2패)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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