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매직,호크스 제압 플레이오프 4강행 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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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공룡센터」 섀킬 오닐은 역시 「플로리다의 폭풍우」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올랜도 매직은 9일(이하 한국시간)올랜도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8강전 1차전홈경기에서 오닐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최다득점인 41점(종전 39점)을 쏟아붓고 앤퍼니 하더웨이가 32점을 보태는 수훈에 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를 1백17-1백5로 제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샤크(상어)」로 불리는 오닐은 경기시작후 17분동안 22점을 기록,승리의 원동력이 됐으며 13개의 리바운드를 낚는등경기내내 골밑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콤비를 이룬 하더웨이도 환상적인 앨리웁 패스로 오닐의 연이은덩크슛을 유도하며 상대팀의 기를 꺾었다.
아마시절 듀크대학을 두번이나 미국 대학농구 정상에 등극시켰던호크스의 크리스천 레이트너는 오닐의 전담마크를 자청했으나 속수무책으로 연속 골밑슛을 허용했다.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하는 「드림팀Ⅲ」의 사령탑으로 선정된 흑인 명장 레니 윌킨스 감독이 이끄는 호크스는 16강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5차전까지 가는 격전으로 기진맥진,스테이시 오그맨이 23득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한번도 리 드를 잡지 못한채 올랜도 아레나에서 6연패를 당했다.
반면 약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3연승을 거둬 1주일동안 충분히 체력을 비축한 매직은 전반을 66-58로 앞서는등 83개의 슛을 던져 48개를 성공(58%)시키는 정확성을 과시했다.
2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8강전 1차전(9일) 올랜도 117-105 애틀랜타 (1승) (1패)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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