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상암동 40만평 택지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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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그동안 개발과 유보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온 서울마포구상암동일대 자연녹지 40여만평이 택지개발지구로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9일 상암동일대 1백20만평의 자연녹지중 난지도일대80만평을 제외한 40여만평을 대단위 택지로 개발키로 하고 이에따른 지구 지정을 이달중 건설교통부에 요청키로 했다.
상암동일대는 영종도 신공항이 불과 20여㎞ 떨어져 있어 통일과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최적의 주거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받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건교부도 상암동일대에 대해 상업지역 지정등 무분별한 개발보다 택지개발 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 승인을 받는데 큰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중 건교부의 지구 지정 승인이나는대로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늦어도 98년 상반기부터 아파트 건설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40여만평의 택지중 20만평에는 각종 공공용지와 업무.상업시설및 공원등을 조성하고 나머지 20만평에 대해서는 아파트 1만가구를 건설,인구 5만여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규모는 90년대 들어 수서지구(41만평에 1만6천가구)이후 최대규모의 택지개발이다.
시는 특히 20만평의 아파트 건설 부지중 5만평은 도시개발공사가 임대아파트 등 서민용 아파트를 건설하고 나머지 15만평은중.대형의 민간아파트를 건설할 방침이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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