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공 백인당 聯政탈퇴-새헌법 채택 하루만에

[케이프타운=외신종합]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정당인 국민당은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이끄는 거국내각에서 오는 6월30일자로 탈퇴키로 결정했다고 국민당 당수인 F W 데 클레르크 부통령이9일 발표했다.
국민당 지도부는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이끄는 다수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과도한 국정운영권을 보장하고 소수당에 대한 보호장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해온 새 헌법이 8일 채택되자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데 클레르크 당수는 그러나 『이번 결정이 ANC에 대한 반감에서가 아니라 단지 지금이 야당이 되기 위한 적기라는 판단에서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ANC가 63%라는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조기 총선이 실시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