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축구스타 바조.웨아.비알라CF촬영차 밀라노에서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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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달 하순 한국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월드축구스타 삼총사가 한자리에 모였다.「말총머리」의 로베르토 바조(29),아프리카의 「검은 진주」조지 웨아(30.이상 AC밀란),이탈리아의 「토네이도」지안루카 비알리(32.유벤투스)등.CF촬영을 위한 자리라고는 하나 이들의 회동은 세계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편집자註] 지난달 22일 오전,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
이탈리아 최고의 축구명문클럽팀인 AC밀란의 홈구장이다.정작 이날 경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하나 둘씩 몰려들기 시작한 이탈리아 축구기자들로 11시쯤엔 라커룸 통로는 온통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3백명 남짓한 취재진이 몰려든 라커룸은 흡사 시골장터와 같았다.
〈관계기사 39면〉 잠시 뒤 로베르토 바조와 조지 웨아,그리고 지안루카 비알리 등 슈퍼스타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이자리는 세계적인 스포츠의류메이커인 디아도라가 이들 3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CF를 촬영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무대.비록CF 촬영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이 자리를 같이하기는 처음이라고 디아도라측은 밝혔다.이들은 모두 디아도라 후원의 간판선수들.이날 하루 이벤트를 위해 디아도라측이 지불한 제작경비만 물경 1백만달러(약 8억원).
「선의 상징」인 월드스타팀이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이들의 활약으로 「악마군단」사자팀을 물리친다는 것이 CF 내용.이 CF는 다음달 말께 세계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디아도라측이 이들 3명의 스타에게 지급하는 총 스폰서료는 CF출연료를 포함해 연간 8백60만달러(약 68억8천만원).이중 바조가 4백80만달러로 가장 많고 웨아(2백만달러).비알리(1백80만달러)의 순이다.이 액수는 이들의 연봉을 크게 웃도는 파격적인 것으로 바조의 경우 연봉은 3백만달러.
밀라노=전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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