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생 가운데 취업을 포기하고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학생이 크게 늘어났다.최근 일고 있는 전문대 진학 열기를 단순히 취업이 잘되기 때문만으로 풀이할 것이 아니라 4년제 대학 편입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에 편입학한 학생은 일반 1만8천여명과 학사 2천7백여명을 합쳐 총 2만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에 비해 일반 편입생(95년3천5백여명)은 5배,학사 편입생(1천5백여명) 은 1.8배로늘었다. 일반 편입생 가운데 90%인 1만6천여명이 전문대 졸업생으로 나타났다.이 숫자는 올해 전체 전문대 졸업생 16만여명(추정치)의 10%에 해당한다.지난해에는 3천1백여명이었다.
이처럼 전문대 졸업 편입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편입생모집인원 기준이 「입학정원-재적생(재학생+휴학생)」에서 「입학정원-재학생」으로 바뀌어 정원 자체가 크게 확대된데다 전문대 졸업생의 지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