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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원불교 81회 大覺開敎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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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는 28일은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少太山)박중빈(朴重彬.1891~1943)대종사가 1916년 전남영광군백수읍길용리 영촌마을에서 「큰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개교한 제81회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이다.
원불교의 최대경축일이자 원불교도들에게는 정신적 탄생일인 이 날을 맞아 원불교는 전북익산에 있는 중앙총부(종법사 左山 李廣淨)를 비롯,교구별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깨달음의 빛 온 누리에」를 주제로 한 올해 대각개교절 행사는 크게 법잔치와 은혜잔치,그리고 놀이잔치로 나누고 특히 올해가 「세계 가난극복의 해」인 점에 초점을 맞춰 정신적.물질적 가난 퇴치 운동에 앞장 설 예정이다.
28일 오전 중앙총부 및 전국 교당별로 일제히 법잔치 경축기념식을 가질 원불교는 이에 앞서 중앙총부에서는 22일부터 28일 새벽까지,서울교구는 21~27일 특별기도식을 갖고 광주.전남교구에서는 원광대 한의학교수들이 은혜잔치 한방무 료진료에 나서는 등 교구별로 준비한 각종 잔치에 들어가게 된다.
또 개교절 전날인 27일에는 원광대 대운동장에서 원불교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 10주년과 원광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 음악회』가 열린다.
이와함께 중앙총부 차원으로 영산.변산 등 성지순례,심장병 어린이 수술,무료 개안수술,호스피스 활동 및 회원 배가운동,헌안.헌혈운동을 벌이며 소년원과 교도소를 방문하는 위문행사,장애인초청 잔치도 갖게 된다.이같은 법.은혜.놀이잔치 는 전국 12개 지구별로도 각각 실시된다.
경축기간중에는 또 「한 숟가락 절미운동」을 전개해 북한주민과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남북한 삶운동」을 비롯,전국어린이민속큰잔치(교구별로 5월5일),성가합창제(5월19일.대전)등도 개최된다. 좌산종법사는 경축사를 통해 『대각의 교법을 통해 성불할것이며,창생을 제도할 것이며,천지를 개벽시키고 이 땅에 낙원을이룩할 것이니 개교절을 맞아 이같은 서원이 법계에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원불교는 생활종교를 지향하는 교리에 더욱 충실하고 이를규모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께 그동안 꾸준히 펼쳐온 심장병 어린이 돕기 운동을 범교단.사회 차원으로 확대하는 「은혜심기 심장재단」을 발족시키기로 했다.
원불교와 원광대학생들은 그동안 매년 여름방학이면 자전거 국토순례단을 구성,전국을 돌며 모금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3백32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를 마련해줬다.
설립될 심장재단은 올해 우선 영세민 어린이 1백명에게 수술비를 마련해주고 심장병 어린이와 연예인 결연사업을 추진해 올해중30쌍을 맺어줄 예정이다.
익산=이헌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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