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코카인 흡입 비디오 아칸소州 前수사관이 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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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코카인을 흡입하는 비디오테이프가 발견됐다고 주장(본지 4월16일자 10면 보도)한 인터네트 신문 프리스피치 뉴스가 이 테이프는 아칸소주 전직 수사관 래리 E 케이스가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스피치 뉴 스는 이달초 케이스와 접촉,문제의 테이프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관계자에게 조사를의뢰한 결과 케이스의 말이 진실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는 기사를 18일 인터네트에 올렸다.프리스피치는 케이스의 말을 인용,『자신 과 가족의 생명이 위기에 처해 있다.지난 3월에도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으며 이를 목격한 사람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테이프가 조작된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해 원본 테이프를 경매에 부치기로 케이스와 합의했으며 최소 경매가는 4백50만달러(약35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리스피치 관계자는 19일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프리스피치 소속 통신원이 케이스와 접촉,테이프 공개문제를논의중』이라며 『현재 다른 언론 관계자들도 케이스와의 교섭을 시도하고 있어 테이프 공개시기와 매체는 전적으로 케이 스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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