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차량등록소 직원 불친절 민원인들 불쾌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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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에겐 사적인 외출이나 휴가가 자유로운 편은 아니다.지난주 나는 어렵사리 시간을 내 자동차 번호판을 바꾸러 차량등록소에 갔다.오후시간이라 그런지 20~30명 가량의대기 손님이 있었다.서류를 제출하고 시간이 얼마 나 걸릴지를 물어봤다.
물론 많은 사람들을 대하느라 짜증스럽기도 했겠지만 직원들의 태도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온라인이 안되니 무조건 기다려 보라는 것이었다.의자에 앉아 2시간 가량 보냈는데도 일에 진전이없었다.잔무를 처리할 일도 있고 해 제출했던 서 류를 되돌려받아 사무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며칠후 다시 시간을 내 차량등록소에 갔다.한시간쯤 지나 번호를 지정받았을 때는 점심시간이었다.번호판을 바꿔 다는 것은 시간날 때 가서 해야겠다 싶어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당일에 가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사무실에 전화로 연락하고 번호판을 바꿔 달기는 했지만 등록소직원들의 불친절과 과태료는 생각할수록 불쾌한 일이었다.바쁜 민원인들이 편리한 시간에 이용할 수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이은주〈충남천안시성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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