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등으로 침체가 이어졌던 지난 한햇동안주식투자 인구가 크게 줄었으나 개인당 보유규모는 오히려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하락이 투자경험이 적은 소액투자자들을 실망시켜 주식에서 손떼게 했지만 거액투자자들에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이야기가 가능하다.
증권거래소가 15일 발표한 「95년말 현재 주식투자인구」는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주식인구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본다.
◇주식 투자자 수가 줄었다=지난해말 현재 국민주를 포함해 주식을 10주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전체인구의 3.5%에 해당하는 1백54만8천명으로 전년(1백70만7천명,3.8%)에 비해15만9천명이 줄었다.이같은 수치는 총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중이 20%가 넘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기관투자가들의 영향력 커졌다=기관투자가들이 전체 주식에서차지하는 몫이 32%에 달해 전년(31.3%)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졌다.대신 개인투자자는 36.9%에서 36.4%로,일반법인은 14.1%에서 13.4%로 보유비중이 각각 낮아졌다.지난해 7월 2차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가 이루어진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비중은 사상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투자자 평균 연령은 42세=주식투자자 평균 연령은 42세로93년의 43세보다 한살 낮아졌고 94년과는 똑같았다.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 주식인구의 33.6%로 가장 높았지만 주식보유비중은 16.7%에 불과했다.
송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