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구의 연극공연장 객석에 독가스가 살포돼 관객 1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소동이 빚어졌다.
목격자들은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범인이 이날 오후7시25분쯤 극장 「시어터 애플」 객석에서 분무기로 종류를 알 수 없는 독가스를 뿌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 소동으로 관객 5백여명중 18명이 가스중독으로 호흡곤란을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연극 공연은 중단됐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문을 나흘 앞둔 일본 경찰은 지하철에 이어 연극공연장에서도 독가스가 뿌려진데 대해 크게 긴장해 지난해 독가스 테러사건을 일으켰던 오움진리교 신도의 범행 가능성 등 다각적인 각도에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쿄=노재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