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9언더파 63타로 단독선두-마스터스골프 1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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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코스 곳곳에서 환호성과 탄성이 쉴새없이 터졌다.홀마다 가득찬3만여명의 갤러리는 나이스샷에는 박수갈채와 함께 환호성을,절묘한 샷이 홀컵을 외면할 때는 아쉬운 탄성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것은 「위대한 백상어」의 출현을 알리는 서곡에 불과했다.12일 오전3시(이하 한국시간) 입을 굳게 다물었던 「백상어」 그레그 노먼(41.호주)이 마침내 이빨을 드러냈다.
마지막 18번홀.노먼이없이 터졌다.홀마다 가득찬 3만여명의 갤러리들은 나이스샷에는 박수갈채와 함께 환호성을,절묘한 샷이 홀컵을 외면할 때는 아쉬운 탄성의 소리가 터졌다.
그러나 그것은 「위대한 백상어」의 출현을 알리는 서곡에 불과했다.이곳 시간 12일 오전3시(한국시간) 입을 굳게 다물었던「백상어」 그레그 노먼(41.호주)이 마침내 이빨을 드러냈다.
마지막 18번홀.노먼이 그린에서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순간 그린 주변에 빽빽이 둘러앉아 있던 갤러리들이 성난 파도가 일듯일제히 일어서며 탄성을 질렀다.9번째 버디를 잡아채는 순간이었다. 9언더파 63타(코스레코드 타이).보기 하나없는 완벽한 플레이었다.세계랭킹 1위 노먼이 13일(한국시간)이곳 오거스타내셔널GC(파 72)에서 개막된 96마스터스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필 미켈슨(25.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 에 나섰다. 노먼의 이날 63타는 로이드 맨그럼(40년)과 나이크 도널드(90년)가 수립한 마스터스 1라운드 최소타수기록(64타)을 1타 줄인 것.특히 노먼은 83년 영국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사상 첫 2회 63타의 대기록을 세웠다.
노먼은 이날 아이언샷과 퍼팅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버디를 잡은 9개홀중 6개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컵 3 이내에 붙였고 8개홀을 1퍼팅으로 마무리했다.
오거스타(조지아주)=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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