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암지(전남고흥군점암면연봉리)가 2주연속 「최대어 산출낚시터」의 영예를 차지하면서 낚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에 따라 남부지방의 저수지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의 수도 늘고 있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충북 조치원의 오송지,충남 태안군의 이곡지,서산군 대호만의 대산제1수로 등 충청권의 저수지가 최대어 산출낚시터로 선정됐었다.
이에 대해 전국낚시연합회의 조상직부회장은 『최근들어 대호만의조황이 부진한데다 씨알마저 작아지자 출조 동호인들이 남부지방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한다.
댐을 막은 후 처음 4~5년간은 고기가 잘 낚이나 그 이후로는 조황이 안좋은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이는 수심의 급격한 변화로 수초가 잘 자라지 않아 붕어의 산란이 안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충남지역의 조황은 대호만이 전지역에서 고른 조과가 나오긴했으나 두드러진 호조세를 보이지 못했다.당진포리.출포리.영탑수로.대산권.사성권 등 전지역에서 중치급이 낱마리로 낚였으며당진포리의 상류인 삼포에서 잡은 36㎝급 월척이 지난주 대호만의 최대어로 기록됐다.
현재 낚이는 씨알은 20~25㎝의 중치급이다.
그런가 하면 대동낚시회와 종로낚시회가 각각 출조한 섭벌지(충남태안군원북면신두리)와 도이지(충남당진군대호지면도리리)에서는 20㎝의 중치급만 마릿수로 낚였으며 진죽지(충남홍성군광천읍)에서는 대낚시.보트낚시 모두 빈바구니로 돌아오는 동 호인들이 눈에 띌 정도로 부진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점암지는 지난 7일 최대어를 비롯해 개봉낚시회의 강종길씨가 37㎝급 월척을 낚는 등 호조를 보였다.점암지는 평균 수심 2~3의 평지형저수지로 전역에 수초가 밀생하고 있어 보트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제방과 상류지역에서는 대낚시 와 릴낚시도가능하다.
김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