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통신>영화인 '사전심의제' 폐지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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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영화인들이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제 폐지운동에 나섰다.한국영화감독협회(회장 이두용)와 한국영화연구소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주진숙),영화전문주간지 『씨네21』은 지난 8일 「완전등급심의제 관철을 위한 공동캠페인을 시작하며」란 제목 의 성명서를발표하고 사전심의가 위헌임을 천명,앞으로 범영화인 서명작업.여론수렴 심포지엄 개최 등의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공륜의 조직과 운영이 문화체육부산하 정부기관의 성격을 띠어 사전심의가 국가에 의한 검열이라고 밝히고 이는 헌법에 보장된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위헌이며 따라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화에 대한 심의는 민간자율에 의해 이뤄져야 하고 심의방법 또한 삭제(가위질)없이 관람가능한 연령만을 구분해주는완전등급제 심의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오는 7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영화진흥법이 시급히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나리오작가협회.촬영감독협회.영화학회.영화평론가협회.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예총.민족영화위원회 등이 참여를 검토중인 이번 캠페인은 앞으로 직능단체별 간담회→영화관계자 서명작업→헌법재판소에 탄원서 제출→관련 심포지엄 개최→정책 당국자 면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672-1385.
…문화학교 서울이 4월 기획강좌프로그램으로 『모더니즘과 영화』를 기획,11일부터 5월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7시에 개최한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많은 논의들 속에서 영화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화의 수많은 양식들이 어떻게 의도되고 재현되었는지를 살펴보는게 강좌의 목적이다.
중앙대 영화학과강사인 문재철씨가 지도강사로 「모더니즘 영화의지도그리기」「정치적 담론으로서의 모더니즘」「유럽의 모더니즘영화」「60년대 이후 미국의 모더니즘영화」「오늘날의 모더니즘영화,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을 진행한다.595-60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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