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옹진군 서해앞바다섬들 관광단지 개발한다며'섬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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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섬을 팝니다,섬을 사세요.』 인천시옹진군이 서해앞바다 섬들을 민자를 유치해 수도권 2천만 시민의 패러다이스로 개발한다며「섬 판매」에 나섰다.
판매대상은 인천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1백여개의 섬들.갈매기와 푸른 파도를 벗삼으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무공해 낙원」들이다.
물론 섬을 진짜로 팔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간업체가 자본을 투입해 개발할 경우 세제혜택.행정편의 등을 제공한다는 얘기다.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장봉.시.신도 등 북도권역▶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5도서권역▶덕적.자월도등 덕적-자월권역▶영흥-선재권역등 4개권역별로 나눠 특색있게 종합적으로 개발한다는 것.
군이 추정하는 사업비는 모두 2조3천8백억원으로 군은 이번 홍보를 통해 7천억원정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옹진군이 이같은 계획을 수립한 것은 2000년 개항될 인천국제공항과 연계시켜 이들 섬을 관광지로 개발할 경우 투자효과가커 대기업 등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이에 따라 풍부한 자연자원을 지역별로 자세히 소개하는 『섬을 팝니다,섬을 사세요』란 제목의 홍보책자를 만들어 삼성.
현대.대우 등 전국 5천여 기업체와 학교.단체 등에 발송했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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