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국내프로농구 정식 출범-8개팀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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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오는 11월16일 국내프로농구가 정식 출범한다.
프로화 추진작업을 벌여온 한국농구연맹(KBL)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기)는 3일 프로농구는 매년 11월 셋째주부터 다음해 4월 넷째주까지 5개월1주간 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계기사 39면〉 정규리그는 3월 둘째주까지 홈 앤드 어웨이와 서울에서 경기를 갖고 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는 3월 셋째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프로원년인 올해 참가팀은 상무.기업은행.삼성전자.현대전자.기아자동차.SBS.대우증권.동양제과등 8개팀이며 내년에 LG반도체.진로가 합류,10개팀으로 늘어난다.
각팀의 연고는 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수원.창원.청주.전주.목포.춘천등 도시중심으로 정하고 서울은 공동활동지역으로 두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팀의 연고도시는 5월중순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프로팀의 신규선수는 98년 5월부터 팀의 전년도 성적에따라 하위팀에 우선지명권을 주는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발하며 드래프트에 의한 계약기간은 5년으로 정했다.
각팀은 외국인선수 2명을 보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들은 센터의 경우 키 23㎝이하,나머지 포지션은 190㎝이하로 정해 국내선수들과의 신장차이를 가급적 줄이기로 했다.
한편 선수들의 연봉은 최저 3천만원으로 정하고 팀간 연봉수준의 균형을 위해 미국프로농구(NBA)처럼 팀마다 선수연봉 총액의 상한선(샐러리 갭)을 설정,8억5천만원으로 묶기로 했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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