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經協기금 지원확대 금액 늘리고 조건도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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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부는 개발도상국들과의 협력 체제를 강화,우리 기업이 보다 쉽게 진출할수 있도록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지원조건을 대폭개선하고 지원대상 국가도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해 EDCF 지원규모는 지난해(승인 기준 1억8천만달러) 의 두배가 넘는 4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2일 선진국들의 공적개발원조(ODA)보다 불리한EDCF 지원 조건을 완화,▶상환기간을 종전의 평균 20.5년(거치기간 5.2년 포함)에서 29년(거치기간 8.8년)으로 늘리고 ▶금리도 연 3.2%에서 2.4% 수준으 로 낮춰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조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지원 조건(평균 29년에 연2.7%)에 못지 않은 수준이며 특히 중국.인도.베트남 등 저소득 국가들은 평균 수준보다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는다.
재경원은 또 EDCF 중점지원 국가(현재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를 아프리카.남미.서남아 등의 지역별 거점국가를 포함한 10여개 국가로 늘리기로 했다.건당 5천만원으로 제한됐던 중점지원 사업의 지원한도도 폐지돼 오염방지시설,과학기술연구 및 엔지니어링 사업에도 자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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