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개조땐 경험자 추천한 업체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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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주변의 모든 것을 산뜻하게 바꿔보고 싶은 봄.이런저런 이유로미뤄놓았던 집 단장을 맘먹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철이다.
하지만 찬찬한 계획없이 무작정 집안 개조에 손을 댔다가는 돈은 돈대로 들고 기대했던 새 집 모습도 나오지않는게 다반사.미국 인테리어 전문지 「리모델링」 최근호와 토소디자인 송영순실장.엘권스 권장욱대표의 도움말을 통해 집 단장 공사 에서 주의할점들을 살펴봤다.
◇집 개조 경험자에게서 시공업체를 소개받아라=수많은 인테리어업체중 어떤 곳에 우리집 공사를 맡겨야 할까.집 주인의 취향이제각각이고 시공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오는만큼 잘한다는 소문만으로 선택하기는 어렵다.친지중 집 개조 공사를 한 사람이 있다면 직접 집을 찾아가보고 공사 결과가 마음에 드는 시공업체를 소개받는게 좋다.만약 사정이 여의치않다면 한국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02)508-8038)나 코리아디스플레이협회 홈데코레이션분과((02)536-523 6)에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집안의 전체 구조와 가족 구성원의 생활패턴,방별 기능을 염두에 둬라=공사한 부분이 너무 튀어 집안 전체 분위기를 흐트러뜨리거나 그 안에 사는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예컨대 학생방이라면 어수선하게 여러 가구를 늘어놓기 보단 책장과 옷장을 함께 붙박이로 짜넣어 정돈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또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무조건 비싼 래커칠을고집하기보단 때가 쉽게 지는 에나멜 칠도 고려해볼 만하다.
◇계약전에 충분한 협의를,계약 내용은 꼼꼼히 살펴라=공사시작전에 집주인과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공사할 범위와 시공방법,벽지나 도장재료의 종류등 세밀한 부분까지 함께 의논해 결정해야한다.이미 공사가 시작된후 마음에 안든다고 계획을 변 경하려면 공사시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또 계약때 시공업체로부터 시공방법과 견적내용.공정스케줄을 받아두었다가 공사가 계약내용대로 진행되는지 체크한다.
◇돈은 공사가 모두 끝난후 주라=너무 많은 선금이나 공사 중간중간에 돈을 달라고 하는 시공업자의 요구는 들어주면 안된다.
계약금은 10%선으로 하고 대금은 공사가 다 끝난후 결과를 보고 완불하는게 안전하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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