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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앞으로 10일 판세점검-박빙지역 지원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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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여야 4당은 선거승패를 좌우할 박빙지역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이제 선거가 10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집중지원할 곳을 고르고 있다.이미 살아남기 어려운 지역에는 미련을 끊고 살아날 지역 후보들에게 집중적으로 자 금과 조직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강자는 더 살찌고 약자는 더 초라해지는 동물의 세계 논리다.
신한국당은 최근 「작전 결심」을 위한 전국적인 판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은 박빙지역이 몰려있는 서울에서 장학로(張學魯)씨 비리사건으로 최소한 2~3%정도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고 이를 만회할대책을 서두르고 있다.당은 1차적으로 인력지원을 강화할 계획인데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바람몰이를 전 후해 이회창(李會昌)선대위의장.박찬종(朴燦鍾)수도권위원장을 중복 투입해 맞바람을 구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당은 청년.여성.중앙위 등의 직능조직도 박빙지역에 집중시킬 구상이며 중앙당의 추가 실탄지원도 이 지역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합동연설회가 張씨 파문을 증폭시켜 박빙지역이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국민회의는 현재 30곳 정도로 보고 있는 수도권 경합지역을 1차 합동연설회가 대개 끝나는 다음주초에 더욱 압축해 지원 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당은 전후보에게 이미 1천만원의 등록지원금을 지급했는데 선대본부는 경합지역에는 추가로 몇배의 자금을 보급할 예정.이와함께선거일을 2~3일 정도 앞두고는 수도권 박빙지역에 「김대중」이라는 바람폭탄을 투하할 계획.
자민련은 경북.강원등 5개지역에 파견된 판세조사반의 보고를 바탕으로 2일께 우세.백중우세.백중열세.열세로 나눠 박빙지역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당은 백중지역중 재력이 약하거나 새로 정치에 뛰어든 후보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지역적 으로는 대구.경북.강원.충북.경남등에 유세를 집중하게 된다.
민주당은 합동연설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미 지급한 1천만원씩의 기탁금 지원외에 우세.경합지역에는 국고보조금과 당사 매각대금등을 이용해 수천만원씩 추가지원할 계획이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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