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총선 앞으로 10일 서울 박빙지역 7곳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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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5대 총선 투표일을 10일 남겨놓은 가운데 전국 2백53개지역구에서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박빙지역이 급속히증가하는등 중반전을 넘기면서 접전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관계기사 2,3,4,5,9,19,21,23면〉 31일 중앙일보가 전국 취재망과 여론조사기관의 추이등을 종합한 결과 1위후보와 2위 후보가 5%내의 미세한 차이로 경합을 벌이고 있는곳은 지난 20일의 63개지역에서 71개 지역으로 증가했으며,특히 수도권은 서울 14곳,경기샤 14곳,인천 6곳등 모두 34곳이박빙지역으로 나타나 최대 혼전지역으로 떠올랐다.이같은 혼전양상은 합동유세와 정당연설회가 본격화되는 한편 장학로(張學魯)씨 파문등 돌발변수에 따라 수도권에서 신한국당이 다소 앞서던10여곳이 박빙의 차 이로 좁혀지고,대구.경북지역에서는 신한국당의 방어속에 자민련과 무소속의 추격이 본격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용산.광진갑.성북갑.마포을.양천갑.강서갑.구로갑등이 박빙지역에 새로 추가됐고, 종로.성동갑.동대문갑.노원갑.송파갑.송파을.강동을등은 여전히 혼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3金총재의 직할지역인 부산은 서구 한곳만 박빙지역으로,대전과광주는 전지역에서 1,2위 후보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신한국당 후보와 타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와 인천에서는 남.수성을.달 서갑(대구),남갑.남을.남동을.부평갑.부평을.계양-강화을(인천)등이 박빙양상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신한국당.국민회의가 우세를 보이던 수원팔달.수원장안.
성남중원.안산갑.양평.가평.용인등 6개 지역구가 새로이 박빙지역으로 등장했고, 강원은 춘천을.원주갑.삼척.속초-인제-고성.
양양등에서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였다.경북은 경 주갑.영천.
군위-칠곡.청송-영덕.경산-청도등 5곳이 새로이 박빙지역으로 나타나 기존의 안동을.상주.울진-영양-봉화와 함께 절반가까이가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은 신한국당 우세가 .안산갑.양평.가평.용인등 6개 지역구가 새로이 박빙지역으로 등장했고, 강원은 춘천을.원주갑.삼척.속초-인제-고성.양양등에서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였다.
경북은 경주갑.영천.군위-칠곡.청송-영덕.경산-청도등 5곳이새로이 박빙지역으로 나타나 기존의 안동을.상주.울진-영양-봉화와 함께 절반가까이가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은 신한국당 우세가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서부경남의 산청-함양.밀양.거창-합천과 남부의 진주갑.사천등에서 1,2위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진행중이다.
각당은 이에따라 주말 합동유세에서 나타난 유권자 반응과 자체여론조사등을 바탕으로 이번주초 전국 판세를 재점검하고 취약지역은 과감히 포기,백중지역에 당력을 집중하는 막바지 전략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특히 신한국당은 서울의 강남권과 경기도 위성도시.경북의 복합선거구,국민회의는 경기남부 중소도시와 인천.서울강서일대,민주당은 서울.경기.경북일대의 10여곳,자민련은 대구.경북.충북일대를 전략지대로 선정해 당력을 총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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