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유학 한인 10대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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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26일 한국인 유학생 곽모(17)군이 둔기로 머리를 맞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26일 오전 한인이 운영하는 쿠알라룸푸르의 한 하숙집에서 곽군은 둔기로 맞고, 인도네시아인 가정부는 목이 졸려 숨져 있었다”며 “숨진 이들을 같은 하숙집에 기거하던 김모씨 부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30일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체 상태와 주변 상황으로 보아 이들이 이날 새벽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변인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군은 1년 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이포의 한 국제학교에 입학해 기숙사에서 생활해 왔다. 곽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영어 연수를 하기 위해 25일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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