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종살리기운동>자문위원 진단-의왕市 올빼미 보호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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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82년11월 천연기념물 3백24호로 지정된 올빼미는 1년중 같은 숲에서 살면서 번식도 한다.황갈색을 띤 흰색에 흑갈색 무늬가 있고 부리는 녹색.
도서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텃새로 밤에 활동한다.평지와 침엽수.활엽수 등 산림과 농촌주변,넓은 정원의 큰나무 구멍에 집을 짓는다.
3월부터 번식하고 희고 둥근 알을 2~3개 낳으며 들쥐가 주식이고 작은새나 곤충류를 잡아 먹는다.같은 구멍을 여러해 이용하는 것은 부근에 큰 나무가 없어 번식할 곳이 없기 때문인데 큰 나무를 벌채하면 번식지가 없어져 바위굴이나 지 상에 알을 낳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올빼미는 먹이사슬중 비교적 우위에 있으므로 이들의 감소는 생태계 파괴와 직결된다.그러나 약용으로 남획되고 있으며 아이들이알을 꺼내는 일이 있어 이들의 보호가 시급히 요청된다.따라서 숲을 자연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올빼미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
〈자문위원=우한정(禹漢貞)한국자연보존협회 사무총장〉 자문위원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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