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한국소프트 김재덕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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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멀티미디어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언론이 특별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지요.아무래도 적응력이 높은 학생들부터 정보선진화를 위해 교육시켜야 합니다.』 본사가펼치는 학교정보화(IIE)운동에 지원을 약속한 김재덕(金載德.
41)한국소프트㈜ 대표.한국소프트는 종합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컴퓨터 등의 전문유통업체로 현재 각종 교육용이나 게임용 CD롬타이틀을 대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회사 제품의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구성된 전국 각지의 1천3백명 자원봉사자들이 학교정보화 대열에 동참하게 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金대표는 교육용 CD롬타이틀을 저렴한 가격으로 학교에 대여하고,멀티방의 쿠퐁을 무료로 학생 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멀티방은 金대표가 운영하는 통신.3차원게임.인터네트 등 컴퓨터와 함께 건전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꾸며놓은 공간.현재 전국적으로 20여곳이 있다.
金대표가 학교정보화를 위해 선뜻 지원에 나선 것은 미국 유학시절 경험 때문.『미국에서 물리학조교를 했죠.중력가속도 실험시간이었습니다.물체를 떨어뜨린 후 사진으로 찍어가면서 옆에 연결된 컴퓨터로 계산하더군요.그뿐이 아니었습니다.83 년쯤인데 도서관에 디스켓 형태로 자료가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현실과는 큰 거리가 있는 그들의 정보환경이 부러웠다.그후 속히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서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을 가졌다.그러던 차에 중앙일보의 학교정보화운동을 보고 꿈나무에 투자한다는생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金대표 자신도 네티즌이기 때문에 더 호응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외국에 거주하는 지인들과 전자우편왕래를 하기도 하고 유명 웹사이트를 직접 찾아나서기도 할 정도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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