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외운다고 영어가 느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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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운다고 영어가 느나

너구리 영어(김기호 지음, 현태준 삽화, 도솔, 1만9800원)=‘영어 문장을 통째로 외우라’식의 학습법에 반기를 든 책. 한국인의 영어 회화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테이프를 반복해 듣는 훈련이 모자라 청취력이 부족하고 정확한 영어 어순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숙어가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동사 중심으로 문장이 구성돼야 하는 문화적 배경 등을 쉽게 소개한다.

*** 영어 공부도 단계별로

외국어, 내 아이도 잘할 수 있다(최정화·이채연 지음, 조선일보사, 9500원)=통역·번역학 박사인 최정화 교수와 언어 영재인 12세 이채연이 함께 쓴 외국어 공부법. 집안에 소리가 넘쳐나게 만들고, 소리에 익숙하게 되면 비디오를 활용하라는 식의 단계별 학습법은 설득력을 지닌다. 무엇보다 우리말을 잘해야 외국어를 잘할 수 있다는 대목이 참신하다. 외국인과 부닥치며 배우라는 원칙이 강조된다.

*** 만화로 배우니 즐거워

어이없이 배우는 만화영어(이동구 지음, 세주아이엔씨, 8000원)=친구를 초대했더니, 한 무리의 다른 친구들까지 쳐들어와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씨는 이런 상황을 만화로 보여주며 영어 표현 ‘The more the merrier(많으면 많을수록 즐겁다)’를 설명한다. 만화와 함께 구어체 영어를 익히도록 꾸몄다.

*** 중국인 아나운서가 녹음

속전속결 중국어 첫걸음(육흔 지음, 글로벌 컬처 센터, 1만500원)=북경어언문화대학 중국어 강사인 저자가 중국어 발음부터 중국의 언어 습관, 한국어와 중국어의 관계를 설명한다. 중국 국영방송 아나운서가 표준어로 녹음한 테이프를 부록으로 넣었고, 한양대 인문학부 이광철 교수가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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