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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초이스] MMM ‘인코그니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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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코그니토(incognito)’. 이탈리아어로 ‘익명’이란 뜻의 이 선글라스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MM)’에서 지난해 가을 처음 선보였다. 2007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8 봄·여름 패션쇼’에서다. ‘용접용으로 쓰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 법한 실험적인 디자인이어서 국내에 이 브랜드를 들여오고 있는 신세계 인터내셔날도 수입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선글라스다. 우리나라엔 올 3월 처음 소개됐는데 초기엔 이 브랜드의 골수 팬 몇몇 정도만 관심을 보였었다. 그러던 것이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 최근 복귀한 가수 엄정화 등이 착용하면서 대중에게 더욱 친숙해졌다. 인기에 힘입어 이달 중순 국내 수입된 모든 선글라스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이런 인기를 반영해 선글라스 비수기인 올 가을·겨울에도 봄·여름보다 더 많은 물량을 들여오기로 했다. 이미 주문을 마친 내년 여름용에도 수량을 추가했다. 이 브랜드의 설립자인 패션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는 벨기에 출신으로 장 폴 고티에와 에르메스를 거쳐 1988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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