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21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만료 시점인 22일 자정까지 산별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23일 오전 7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고려대의료원·중앙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경희의료원·가톨릭중앙의료원·아주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23개 병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 민영화 정책 폐기 ▶산별연대기금 100억원 조성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반대 노사 공동선언 ▶병원 인력 확충 ▶의료기관평가제 전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연맹 사업장으로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서울대병원과 한국노총 소속인 연세대의료원은 파업과 관계 없이 정상 진료한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16~1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3만8641명 중 56.2%인 2만1738명이 찬성해 파업을 가결했다. 노동법에 따라 파업을 하더라도 응급실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업무는 반드시 가동(필수유지업무)해야 한다.
김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