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물가 설前보다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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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설 이후 채소류값은 설 이전과 마찬가지로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수산물과 축산물은 다소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는 서울시내 43개 시장을 대상으로 54개품목에 대한 장바구니물가를 조사한 결과 설 이전(2월13일)보다 설 이후(2월27일)가 평균 1.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54개 품목 가운데 인상된 품목과 내린품목이27개씩 똑같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품목별로 보면 물량이 줄어든 건고추가 무려 21.3%나 올라한근(상품.6백)에 소매가로 평균 1만1백83원에 거래됐고,마늘(20.3%).배추(16.1%).참깨(11.1%) 등이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양파(5.9%)와 일반미(1.7%)도 오름세가 지속됐다. 이밖에 닭고기는 8.2% 인상됐고,가공식품은 간장 2.7%,치약 2.7%,화장지 2.2% 각각 인상됐다.
그러나 마른멸치는 수입품 등이 시중에 본격 유통되면서 오름세가 한풀 꺾여 설 이전 한근(3~4㎝ 지리맹 기준)에 1만6천4백96원하던 것이 최근에는 8.2%나 내려 1만5천1백47원에 소매 거래됐다.또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각각 2 .7~3.1%씩 내렸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지역별 물가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해 물량이 줄어든 배추가 대전에서 한 포기에 설 전보다 7백원 오른 1천5백원에 거래됐다.또 대구와 부산에서도 각각 1백~2백원 올라 1천8백원,1천6백원에 거래됐다.
무도 부산에서 한개에 1백원 오른 1천1백원에,대전에서는 2백원 오른 1천2백원에 각각 거래됐으며 감자.상추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산물은 물오징어가 한마리에 서울에서 5백원 내린 2천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조기도 설 이후 수요감소로 서울에서 한마리에 무려 1만원이나 내린 1만5천원에 거래되는 등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
과일류는 배가 한개에 대전에서 5백원이나 오른 반면 부산에서는 되레 1천원이나 내려 지역별로 등락폭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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