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修能성적표 원본배부때 검정고시생 차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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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수능고사를 치르고 한달 뒤 성적표를 주는데 일반고교 학생들에게는 6장을,검정고시 출신자들에게는 5장을 주고있다.성적표 원본이 있어야 원하는 대학에 지원이라도 할 수 있는데 검정고시 출신자들에게는 왜 원본을 적게 주는지 의아하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검정고시 출신자가 복사본을 준비해 두었다가 지원한 대학에 가 원본과 함께 제출하면 면접관이 대조해보고사본만 받고 원본은 돌려주므로 단 한장의 원본만 있더라도 10군데 이상 얼마든지 응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열이면 열 대학 모두학교장직인등 아무런 직인이 없는 사본은 받을 수 없고 원본만 제출하라고 한다.
고교졸업생들은 사본에 학교장직인 등을 찍어 몇십장이라도 원본과 같은 효력을 지니는 사본을 만들 수 있지만 검정고시생들은 그같은 길도 없다.때문에 10군데이상 지원해도 붙을까 말까한 이번 복수지원 입시에서 검정고시 출신자들은 5군데 이상은 지원할 수 없는 불리한 입장이었다.
김혜경〈인천서구석남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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