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 성남에 첨단 아파트형 공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우림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성남산업단지에 아파트형 공장인 우림라이온스밸리 2·5차를 분양 중이다.

성남산업단지는 편리한 교통요건을 갖췄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데다 인천공항과 평택 항만항 교통이 좋아 해외무역을 하는 기업에게 유리하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고 저렴한 임대료와 함께 각종 최첨단의 시설과 쾌적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성남산업단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성남산업단지는 용수·전력·통신·가스 등 각종 인프라도 다른 단지보다 우수하고 인구 95만명의 주거단지가 가까이에 있어 노동력 확보도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남산업단지에 현재 가동 중인 아파트형공장은 20여개이며 건설 중이고 분양 중인 아파트형공장은 15개에 이른다. 우림건설은 이 곳에 아파트형 공장 우림라이온스밸리 1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했으며 당시 300만원대 중반에서 분양가가 형성돼 인기를 끌었다. 3.3㎡당 평균분양가 420만 원대에 2차와 5차를 동시에 분양하고 있다.

강남구 테헤란밸리 산업단지는 임대료가 비싸고 구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포화상태로 부지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당분간 서울지역 오피스 공급계획이 없어 임대료와 관리비는 꾸준하게 오르고 중소·벤처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켜 성남산업단지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성남시가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성남산업단지 아파트형 공장을 중심으로 주거 및 상업시설 등과 대규모 도심 복합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성남시 중동 3구역에서 처음으로 재개발사업이 시작됐다. 성남시와 이번 재개발 사업의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는 중원구 일대에 2010년까지 1560가구를 완공하는 등 모두 26개 구역으로 구분해 2018년까지 이어지는 대대적인 개발사업을 계획 중이다.

우림건설 김진호 총괄사장은 “아파트형공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의욕적으로 지원하고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기 때문에 교통과 배후인구에 기대로 투자상품으로도 인기가 높다”며 “이곳 성남 산업단지는 중원구 일대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과 함께 성남시가 21세기 미래형 도시로 가기 위한 최첨단 도시환경이 형성될 예정이어서 많은 기업체에서 아파트형공장 입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깊은 불황에 빠진 국내 건설경기에서 아파트형공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기존에는 틈새시장이라는 한계를 이유로 관심 밖에 두었던 대형 건설업체들도 하나 둘 최첨단 아파트형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은 정부가 중소기업 및 첨단·연구·지식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지원자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해주는 동시에 입주업체에게는 취·등록세를 100%감면해주며, 5년간 재산세 50%를 깎아준다. 오피스 빌딩에 비해 임대료와 관리비도 저렴해 각 지차제들의 기업유치를 위한 전략적인 건설과 운영이 예상된다.

임정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