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화제>4월23일은 세계 책의 날-유네스코서 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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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는 최근 매년 4월23일을「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정했다.영상매체에 밀려 갈수록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책의 권위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에는 세계 각 도시에서 서점 아닌 길거리에서 책을 파는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벌어지게 된다.
이 날은 세르반테스.셰익스피어같은 대문호가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유네스코는 선언문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지식을 전파하고 보존하는데는 책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면서 회원 국가들에사람들을 책으로 끌어들일 행사들을 개최하자고 촉구했다.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국제출판인협회(IPA)총회의 일정도「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에 맞춰졌다.
스페인 국민들은 예로부터 성(聖)조지기념일인 4월23일 여자들이 남자에게 책을 선물하는 관습을 예로부터 지켜오기 때문에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책의 날 명칭에 「저작권의 날」이 덧붙여진 이유는 그날만은 절대로 해적판 도서를 사지 말자는 뜻에서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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