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권리금 종각지하상가 최고-서울시내 7곳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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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시내 지하상가중 종각지하상가 권리금이 가장 비싸고 그다음으로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강남역.명동역 지하상가등이 강세를보이고 있다.
서울시내 지하상가내 10평짜리 점포의 권리금은 최하 2천8백만원에서 최고 2억원까지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억원대의 종각지하상가와 2천8백만원정도의 회현역지하상가는 무려 1억7천2백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80여 점포가 밀집돼 있는 종각지하상가는 2~3년전부터 중저가 의류 점포가 속속 들어서면서 권리금이 뛰기 시작했다.10~15평되는 의류 점포의 경우 한 달에 웬만하면 4천만~6천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게 인근 부동산중개인 들의 설명이다. 종각지하상가 권리금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관철동.종로.사직동과 연계된 강북의 핵심상권으로 특히 지하철 이용객 대부분이 필히 지하상가 통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그만큼 많은 수의 유동인구를 구매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
종각지하상가 다음으로는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의 권리금이 비싸다.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는 1억1천~1억3천만원 정도로 1위인 종각과 7천만~9천만원 정도의 차이를 나타내며,잠실역 지하상가가 2위인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있다. 서울시내 지하상가중 규모가 제일 큰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는 다른 지하상가가 주로 20~30대가 주고객인데 비해 이용고객이 10~50대까지 층이 넓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힌다. 새한부동산컨설팅 김용주부장은 『서울시내 일곱군데 지하상가에서 장사가 잘되는 대표적인 업종은 중저가 의류매장과 액세서리.화장품할인점 등이며,점포를 운영할 때 주의할 점은 상가 유동인구의 구매력 및 연령층을 잘 관찰해야 하고 초보자일 수록 재고가 남지 않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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