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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청심국제중 최종 합격 노하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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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1차 서류전형 합격자 15명 중 정원기(14)군 1명만이 최종 합격했었다. 정 군 부모인 정경진(42·학원 경영)·홍점이(42) 씨를 만나 준비과정을 들어봤다.


준비 전에 먼저 아이의 의지 확인
  준비 전에 먼저 아이와 대화를 했다. 아이가 진정 청심국제중에 가기를 원하는지, 낯선 환경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능력이 있는지를 의논했다. 청심중 재학생 학부모와 대화해보면 부모의 욕심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아이 의지를 확인한 후 입시 관련 자료를 인터넷·서적을 통해 모았다.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 고민
  1차 서류전형에 낼 포트폴리오의 윤곽을 만들기 시작했다. 학교가 원하는 학생, 아이의 가장 큰 장점(학습·생활면에서의 장점),대인 관계, 각종 수상·봉사활동 경력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학교가 원하는 인재, 즉 이타적 심성·창의적 사고·글로벌 리더가 될 자질이 있다는 것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한다. 포트폴리오 작성 전에 1차 인터넷 접수가 있다. 인터넷 접수에서는 영어인증점수, 각종 수상경력, 영재원 수료 여부, 취미, 특기, 리더십, 봉사활동 등에 답을 해야한다. 인터넷 접수도 소홀해선 안된다.
  학교 측의 인재상을 깊이 고민해 보면 포트폴리오 작성의 윤곽이 나올 것이다. 국어·국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므로 무엇보다 영어 능력이 중요하다.
  각종 수상경력을 통해 아이의 통합적 사고력·창의력·논술능력 등을 보여주도록 노력했다. 악기·운동 특기, 반장·전교회장 등 경력은 공부만 잘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학생이라는 인식을 줄일 수 있다. 청심국제중은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 이타적 심성을 부각시키도록 한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학교생활·대외활동·수상 경력·개인 능력등을 잘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원기의 경우 어릴 때부터의 수상내역, 6년 동안의 일기장, 미술작품, 영재원 활동 등 다양한 것을 모아뒀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

가슴에 와 닿는 내용으로 작성
  원기의 말을 들어보면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창의적 사고가 학교수업에서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에게 맡겨 멋있게 보이도록 하기 보다는, 아이와 함께 솔직·진솔하게 직접 작성하는 것이 좋다. 좋은 글보다는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 효과적이다. 읽어내려가기 쉽게 작성한다.

신문사설을 통해 통합 사고력 길러
  2차 심층면접은 급히 준비했다. 10여 일 준비과정이었지만 아이가 어릴 적부터 많은 독서를 해왔기에 잘 적응했다. 아빠와 자주 토론을 한 것도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신문사설을 통해 통합 사고력을 길렀다. 인터넷 검색 1위에 오른 사회·경제·정치 이슈를 보고 읽고 내용을 정리하는 연습을 했다. 심층면접을 사흘 앞두고는 서울에 있는 심층면접 대비반에 들어갔다. 1차 합격자가 대부분 서울·경기권 학생이므로 서먹함·어색함을 없애고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것이었다.
  심층면접은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 중요하다. 자신있게 질문에 대답하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창의적으로 자기 의견을 말해야 한다. 다른 학생들과 기숙사 생활을 하므로 협동심·리더십·솔선수범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제공= 청심국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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