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바이러스 윈도95 감염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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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95 프로그램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보자(Boza)」바이러스 정체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보자 바이러스는 영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소포스사가 지난4일 처음으로 발견했고,마이크로소프트(MS)사도 이를 인정했다.MS사는 6일 『이 바이러스가 윈도95의 자체 결함으로 생긴게 아니라 윈도95를 노려 만들어진 것』이라고 발표했다.MS는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개발업체인 매카피나 시멘텍에 백신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이 바이러스는 윈도95 응용프로그램중 확장자가 「EXE」나 「COM」인 실행파일만 감염시 킨다.이 감염된 파일이 실행되면 같은 디렉토리 안의 윈도95용 응용프로그램을 3개까지 추가로 더 감염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작업중 갑자기 모니터에 「The taste of fame just get taster.
VALD Austrailia does it again with the world first Win95 virus.」라는 메시지가 떠오르면 보자에 감염된 것이 틀림없다.보자바이러스 감염으로 시스템이 멈춘다거나 파일이 파괴됐다는 보고는 아직 없는상황이다.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보자바이러스가 보고된 적은 없다』면 서 『하지만 안심하지 말고 인터네트에서 자료를 내려받기할 때는 반드시 바이러스 체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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