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체력 보강 여부가 장세의 관건으로 등장하면서 증시유동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과 배당성향이 동시에 낮은 종목들이 유망할 것이란 조사가 나왔다.대우경제연구소가 최근 83년부터 94년까지 PER 하위 10 % 종목과 이익증가율 상위 10% 종목으로 각각 포트폴리오를 구성,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저(低)PER종목군이 연평균 57.4%로 이익증가율 상위종목의 24.9%보다 높았다.
대우경제연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성장성이 뛰어난 일부 내수관련 종목군이 관심을 끌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PER가 낮은 종목이 초과수익을 얻는데 효과적』이라며 『저 PER종목중에는 순이익증가율이 둔화되는 종목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 도 저평가된상황이므로 이들 종목에 분산투자하면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배당제도의 개선으로 배당성향이 낮은 종목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저PER주들은 자본금 규모에 비해 이익규모가 커 고배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배당성향이 10%에 못미친 종목중 올해 PER가 7배이하인 신라교역.삼성전자.부산스틸.나산실업.
세원.동아타이어.한일철강.남양유업.롯데삼강.백양.한진해운등을 유망투자대상으로 꼽고 있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