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올 1조8,400억 中企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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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우그룹이 중소기업의 세계화 지원에 초점을 맞춘 중소기업 종합지원책을 마련해 5일 발표했다.
이날 대우가 회장단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1백여개(작년 65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하며,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기술지원을 확대해 2000년 이후 해마다 총 50억달러 이상의 중소기 업신제품 수출을 대우가 떠맡을 계획이다.
또 올해 1조8천4백억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 2000년부터는 매년 3조억원 이상의 자금지원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 그룹은 중소기업의 세계화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회장비서실내에 「중기 지원센터」를,각 계열사에는 전무급 이상을책임자로 하는 전담조직인 「중기 지원실」을,㈜대우에는 「중기 수출지원실」을 각각 설치.운용키로 했다.
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전자를 중심으로한 해외 투자전략거점인 폴란드.루마니아.우즈베키스탄.인도.멕시코.베트남 등에 각각 대규모 중기 전용공단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현금결제 확대,시설자금및 무보증거래 확충 등의 대책을 계열사 사정에 맞춰 집행키로 했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협력중소기업의 운영자금과 원자재구입자금으로 작년보다 1백25% 증가한 1조1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우는 우성건설 부도로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공사계약 이행보증 면제업체수를 현행 34개에서 3백5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우수협력업체에는 공사물량지원.선급금지급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해외공사 시공능력을 보유한 협력업체의 경우 해외 동반진출방안도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또 충북.전북에서 실시한 우수협력업체 멤버십(회원)제도를 올해는 부산. 대구 등지로확대해 현재 16개인 멤버십 업체수를 내년까지 1백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및 운영자금.제도금융 알선.영업정보 등의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경영지도,기술인력 파견 등을 지원하는 한편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전산화지원 등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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