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코너>매도된 KAIST 도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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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1월31일자 취재일기 「매도된 KAIST 도덕성」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분원측의 여러 주장을 충실히 전하고 있다.또 여느 입시와 달리 금품수수등의 이권개입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행정상의 실수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학칙을 어긴 일부 교수들의 욕심이 이번 사건의 화근이었다는게 일반적인견해라고도 전하고 있다.
그런데 KAIST 서울분원이 산업체와 연구소의 고급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됐다는 설립목적을 고려할 때 재직증명서의허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행정상의 실수나 우수학생을 유치하기위한 일부 교수들의 욕심이라고 보기에는 부정입 학한 학생의 수가 너무 많다.오히려 KAIST 서울분원의 부정입학은 관행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결국 이 기사는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KAIST 서울분원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다.
공영숙〈충남공주시신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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