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미국공사생 김성덕군 같은 유전자型 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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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적십자사(총재 姜英勳)는 지난달 31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한국 입양아 출신 미국 공군사관학교 생도 金성덕(미국명 성덕바우만 브라이언.사진)군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육군사병 1명을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당사자는 육군 사단 포병대대에 소속된 徐모(23)병장으로 94년 입대한 徐병장은 지난해 8월 골수기증의사를 밝히고 동부혈액원에 이미 헌혈을 한 바 있는데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골수은행이 골수기증 의사를 밝힌 등록자 7천여명의 유전자 를 검색한 결과 이날 金군과 사람조직적합성 항원(HLA)이 같은 徐병장을찾아낸 것.
골수은행은 이에따라 1일 2차 정밀검사를 서울대병원에 의뢰했다. 적십자사는 2차 정밀검사에서도 徐병장과 金군의 HLA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확인되면 국방부 및 한국골수은행협회 이식위원회와 협조해 빠른 시일안에 金군에게 골수이식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徐병장의 미국방문에 따른 비용도 전액 부담할 방 침이다.
한편 골수기증 희망자에 대한 신원등의 정보는 공개가 금지돼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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