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무기제조 기술 도용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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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 AP=연합]중국이 민간산업용으로 구입한 미국산 장비를군용기와 미사일을 만드는 군수공장으로 빼돌려 미국방부로부터 항의받은 것으로 지난달 31일 알려졌다.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최신호는 당초 민간항공기 제작소로가기로 돼있던 최첨단 미국산 공작기계 6대가 장시(江西省)성 난창(南昌)의 실크웜 미사일 제조공장인 난창항공기제작회사로 보내졌다고 밝혔다.이 잡지는 이들 공작기계가 오하 이오주의 맥도널 더글러스(MD)공장에서 제작돼 94년9월 중국항공기술수출입공사에 5백40만달러(42억6천만원)에 매각된 것이라고 전했다. MD사는 중국에 민용기 제작공장이 건설되지 않았다는 사실을지난해 3월 발견했으며 이에따라 난창항공기제작회사의 부사장이 MD사에서 매입한 공작기계를 오토바이.연습용 제트기.농약살포 항공기 등 민간용 기기 제작을 위해서만 사용하겠다 는 서약을 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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