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성덕군 위한 K1TV 4일 골수기증 캠페인 생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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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는 재미교포 성덕 바우만(23.미 공군사관학교4년.사진)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KBS가 대대적인 백혈병환자 돕기 캠페인에 나서 강추위속 방송가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KBS는 오는 4일 1TV에서 「성덕 바우만,우리가 살립시다」란 제목의 골수기증 캠페인을 5시간동안 생방송할 예정이다.오전9시부터 낮12시까지 1부,오후5시10분부터 7시까지 2부가각각 진행된다.
이 캠페인에 참가할 시청자는 방송사에 나와 채혈검사를 통해 유전자형을 파악한뒤 골수이식은행에 가입하면 된다.
기획자 이흥주 KBS TV1국장은 『미국인중 바우만군과 같은유전자형이 나올 확률은 20만분의 1이나 한국인은 1만분의 1로 20배나 높은데다 이번 캠페인에서 국내에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누이동생등 가족을 찾을 경우 확률은 4분 의 1까지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채혈검사 결과 다른 유전자로 판정되더라도 국내 백혈병환자들중 맞는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다』며 『바우만군 한명뿐 아니라 국내의 전 백혈병환자를 살리자는 게 캠페인의 궁극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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