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실험 종결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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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9일 TV연설을 통해 남태평양에서의 핵실험을 지난 27일의 6차 실험으로 종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프랑스 핵실험은 이에따라 지난해 9월 4년2개월만에 재개된 이후 27일까지의 6회를 포함,통산 2백1 0회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시라크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핵실험으로 프랑스는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현대적인 방위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설직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프랑스는 남태평양에서의 핵실험금지를 골자로 하는 라로통가조약에 수주일이내로 서명하는 한편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연내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CTBT체결때까지 핵실 험을 여덟차례 실시하려던 프랑스가 6차에서 종료를 선언한 것은 미국에서 실시중인 컴퓨터 모의 핵실험을 위한 기술과 핵무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고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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